노무현 대통령이 당초 일정대로 내일 귀경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내일 오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남북 양측이 내일 오전까지 합의사항을 발표하기로 했죠?
답변1)
그렇습니다.
남북은 다소 이례적으로 선언 형식의 발표를 미리 예고했습니다.
오늘 오후 정상회담에서 남북양측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늦어도 내일 낮 환송 오찬 전까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다소 진통을 겪었던 오전 회담과는 달리 오후 회담이 그만큼 잘 진행됐다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2000년 6.15 공동선언같은 형태의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정상회담은 2시 45분부터 4시 25분까지 진행됐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정상회담은 오전 9시 34분부터 11시 45분까지 진행됐습니다.
오전 오후를 합치면 양 정상은 3시간 51분 가량 긴 회담을 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도 계속 의견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이죠?
답)
그렇습니다.
내일 오전 두 정상이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오늘 밤 늦게까지 남북간의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 합의문이 자정을 넘어 발표된 것을 상기하면 이번 역시 합의문 도출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특히 지난 회담이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둔 회담이라면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정상이 큰 틀에서 각 의제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에 기존에 예상됐던 수준 이상의 합의내용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3)
다소 혼돈을 일으켰던 김정일 위원장의 평양 체류 연장 요청은 없던 일로 됐죠?
답변3)
그렇습니다.
오후 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즉답을 피한 노 대통령은 결국 당초 일정대로 내일 오후 귀경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연장을 안 해도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북측의 체류 연장 요청을 남측에서 거부했다기 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의 체류연장이 필요없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입니다.
질문4)
당초 오늘 저녁에 관람하기로 돼 있던 아리랑 공연은 어떻게 됩니까?
답변4)
평양에 비가 오고 있기 때문에 아리랑 공연 관람이 불투명했습니다만 예정대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공연은 밤 7시 반부터 1시간 반 정도 이어집니다.
관람이 끝나면 우리측이 주최하는 답례만찬이 오
만찬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노 대통령은 예정대로 내일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하는 환송 오찬과 공식 환송식에 참석한 뒤 개성공단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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