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추측이 오갔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추진에 대해 유엔 측이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다만 방북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북한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반 총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언제나 역할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현재 (북 측과) 대화가 진행 중입니다."
반 총장의 방북설이 흘러나온 이후, 유엔이 방북 추진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방문 시기입니다.
유엔 측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번주 일요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뉴욕에 돌아왔다 몰타와 파리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방북 날짜가 확정될 때까지는 반 총장이 애초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반 총장의 방북 시기는 12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방북 발표는 유엔 직원이나 반 총장이 직접 할 것입니다. 그 외엔 모두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 총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북한이 반 총장의 방북을 돌연 취소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방북 시기 조율 과정에서 북한이 어깃장을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