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오늘 오전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오후에 한 차례 더 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회담 결과는 오후 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김응건 기잡니다.
오늘 오전 9시 27분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도착한 김 위원장은 3분전부터 현관에서 기다리던
노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위원장이 먼저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말했고 노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백화원 영빈관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측의 비 피해가 크지 않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면서 보니 잘 정리돼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두 정상이 서로 중앙에 서기를 사양하다가 번갈아 가며 중앙에 서서 촬영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정상만 촬영을 했고 이어 김 위원장과 대통령 내외가, 그리고 김 위원장과 우리 측 공식 수행원들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김위원장에게 선사할
선물을 설명했습니다.
선물은 경남 통영시의 12장생도, 무궁화 다기와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차 그리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등을 담은 DVD 세트입니다
노대통령은 12장생도에 대해 남측의 유명한 장인이 만든 것으로서 부산 APEC 당시에도 이 장인의 작품이 회의장에 설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무궁화 다기에 대해선 평소 외국정상이 청와대는 방문할 때 선물하는 다기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DVD에 대해선 내용도 좋지만 화면도 좋다며 요즘은 줄거리 못지 않게 화면을 화려하게 처리해서 관심을 끄는 영화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9시 34분쯤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
우리 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과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배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전부장이 배석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화해협력, 경제협력방안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두 정
인터뷰 : 김응건 / 평양 공동취재단
-"남북 정상회담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합의문 또는 선언문형태로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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