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했던 수해의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평양의 갖가지 표정들을, 공동취재단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현지에 파견된 공동취재단과 수행원 일부가 묶고 있는 고려호텔,
외국인들이 많이 투숙하는 평양의 대표적 특급호텔이지만 정상회담 기간 동안은 일절 외부 투숙객을 받지 않고 남측 관계자들에게 특급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호텔 3층의 프레스센터에는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 디코더가 설치돼 서울의 방송을 남측과 북측 관계자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연결된 서울-평양간 인터넷 라인과 위성방송을 통해
정상회담의 보도방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어제 낮 평양에선 수십만명의 환영인파가
6킬로미터에 달하는 연도에서 꽃다발을 흔들며 만세를 연호하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 뒤 평양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난 8월 대동강이 범람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는 수해의 흔적을 찾아보기어렵고 거리는 잘 단장돼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 도인태/ 평양 공동취재단
-"환영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평양의 시가지는 이제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평양 시민들의 염원은 한결 같다는게 북측 관계자의 전언이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도인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