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인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방금전 첫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프레스센터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서울 프레스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오늘이 회담기간 중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 시작됐죠?
답변1)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잠시전인 오전 9시30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예정보다 30분 빠른 것입니다.
배석자는 누구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지금 막 청와대 부대변인의 브리핑이 시작됐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브리핑이 끝난 뒤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집중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남북 공동번영을 위해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경제특구 건설과 북한 인프라 구축 등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 "무엇보다 평화 정착과 경제발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에따라 두 정상의 논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이어지는 평화체제 구축에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북정상회담 정례화와 이산가족 등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2000년의 6.15 공동선언과 같은 선언 형태의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2) 그 밖의 오늘 다른 일정은 어떻습니까?
답변3)
정상회담 오전 일정이 끝나면 노 대통령 일행은 '평양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점심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에는 남북 정상의 공동 식수도 예정돼 있습니다.
저녁 7시 반부터는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합니다.
공연 내용이 체제 선전적 성격이 짙다는 남측의 논란을 의식한 듯 북측은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저녁 9시부터는 노 대통령의 답례 만찬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리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합의문이 나온다면 이 답례만찬이 끝난 뒤인, 빠르면 자정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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