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선중앙TV는 여러차례에 걸쳐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의 상봉 장면 등을 20여분간 보도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소식이 북한 언론을 통해 전파된 건 오후 3시.
북한 중앙통신은 노 대통령의 평양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남북 정상의 상봉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국면을 여는데 중대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7년전 김대중 대통령 방북 당시 첫 보도시간인 5시보다 2시간 빨라졌습니다.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같은 시각 노 대통령의 방북소식을 일제히 내보냈습니다.
TV인 조선중앙TV를 통해서는 오후 5시 첫 뉴스시간부터 관련 소식이 나왔습니다.
조선중앙TV는 노 대통령 일행이 평양시민의 환영속에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의장대를 사열하는 장면 등을 20여분간 방영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소식을 전하면서 '군중들은 꽃다발을 흔들면서 로무현 대통령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함께 방북한 장관 등 노 대통령의 공식 수행원들도 소개했습니다.
한편 북한 중앙통신은 노 대통령에 대해 남측 또는 남조선 등의 표현을 붙이지 않은채 '로무현 대통령'이라 불렀습니다.
권양숙 여사에 대해선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부인이라고만 지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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