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맞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은 우리 기억 속에 있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머리색깔.
양 옆머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허옇게 셌습니다.
특히 윗 부분은 듬성듬성 빠진듯, 머리숱도 적어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날 당시 나이 58세, 현재 나이 65세.
김정일 위원장도 세월을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한 쪽 다리에만 힘을 주고 비스듬히 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견 무성의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다소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과 손을 맞잡을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웃음도 볼 수 없습니다.
환호하는 인파들에 답할 때 역시 손을 흔들지기는 하지만 힘은 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독일의료진에게 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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