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쿠릴 4개 섬(북방영토) 영유권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 차 방문 중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이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애초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올해 안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이 기한을 정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추진한다는 방침에 합의함에 따라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은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따.
아베 총리는 북방 영토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수차례 회담했으며 그를 일본으로 초청하는 등 대화의 진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일본이 미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열에 동참하는 등 주요 7개국(G7)이 공조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15일 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에 관한 양국 외무차관
이들은 일본과 러시아가 모두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기로 한 2013년 합의에 따라 평화조약 체결이나 북방 영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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