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공개적으로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주류와 비주류 양쪽에서 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동철·유성엽 등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오늘(16일) 오후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비주류가 공식적으로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연합 의원
- "(호남) 지지율 5%라는 의미는 (민심이) 회초리 자체도 포기했다는 겁니다. 이제는 심판하겠다는 거예요. 몽둥이를 들었어요."
문 대표 측은 재신임을 물어본 게 불과 두 달 전인데 다시 사퇴를 요구하는 건 당 단합을 위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계파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안철수 연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류 측 최재성·비주류 측 정성호 의원 등은 최근 '7인회'를 꾸려 문 대표 중심의 체제를 '문·안·박' 공동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문 대표는 계속되는 때리기에 흔들림없이 어떤 체제로 총선을 치를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