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이 중태란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를 놓고 벌어진 경찰 과잉진압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옮겨붙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김은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야당이 이번 사건을 상당히 중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해당 농민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오전엔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브리핑을 했는데요.
김영록 수석대변인의 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
-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물대포를 근거리에서 조준사격하거나, 이미 쓰러져 있는 시민에게 물대포를 계속 쏜 것은 시민을 적으로 간주하는 폭력적인 진압 방식으로…. "
앞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은 최재성 총부본부장의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엇지만, 농민이 중태에 빠진 상황에서 간담회가 부적절하다며 이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야당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입장은 좀 다릅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의 말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대변인
- "앞장서서 과격 폭력 시위를 행한 자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방침입니다."
과격, 폭력 시위였던 만큼, 엄정 대처하는 게 맞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온 것에 대해선 안타깝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분명한 상황입니다.
여당은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반면, 야당은 안행위 소속 의원들이 경찰서를 항의 방문하고 있는데요.
야당은 이 사안에 대해 정치적으로 계속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향후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