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아니고서는 다시 북한 땅을 밟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을 떠나 남한에 둥지를 튼 새터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한빛종합사회복지관.
불과 3개월 전 남한 땅을 밟자마자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들은 김옥선(가명)씨는 통일의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선옥(가명) / 새터민
-"2030년 정도 통일을 예상했는데, 이렇게 빨리빨리 진행된다면 2015년, 2020년 쯤에는 이 민족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루빨리 부모님도 만나고 통일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기대하는 실향민들과 달리 새터민들은 통일이 아니고서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다시 만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탈북자 가수'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그룹 달래음악단의 멤버 임유경씨도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 임유경 / 달래음악단
-"기분이 좋죠. 좋은 것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것은 당분간 통일은 안되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씩 개방된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날이 빨이 왔으면 좋겠어요."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던 새터민들, 이제 그들은 당당히 다시 북한 땅을 밟을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