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총회는 내년 총선의 공천룰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 방식을 논의하려고 한 자리에 모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포문은 비주류 최규성 의원이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내놓은 현역 의원 20% 물갈이안은 결국 비주류 쳐내기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비주류)
- "욕심이지 욕심. 뭐 복잡할 게 뭐 있어. 사람 잘라서 그 자리에 내 사람 심겠다는 욕심이지. 전략 공천하겠다는 거 아냐."
「대신 일반 국민들의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오픈프라이머리제도, 즉 국민완전경선제를 도입해야 공정하다는 주장.」
하지만, 문 대표는 이미 당 대표의 입김이 배제된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갖췄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오픈프라이머리는 인기 투표의 성격이 있어 현역 의원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속내는 결국 비주류의 '밥그릇 지키기'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비주류의 불만을 의식한 듯 박지원 전 원내대표까지 만났지만, 원치 않는 대답만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비주류)
-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게 좋다…."
박 전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문재인 대표는 아무런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