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문은 각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모레(10/2) 최종 발표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에서 공동 합의문이 극적으로 도출됐습니다.
각국 추인을 위한 이틀간의 시한을 두면서 일단 회담은 휴회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인터뷰 : 우다웨이 / 6자회담 의장인
-"6개국의 노력으로 공동문서는 만들어졌지만, 각국 정부의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틀간 휴회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휴회기간 동안 합의문 채택의 형식적 절차만 밟게 돼 있어 이번 6자회담은 사실상 막을 내린 셈입니다.
천영우 우리 측 수석대표는 합의문 타결을 위한 북한의 양보를 크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우리 측 대표
-"우리가 경제 에너지 지원 물질적 상응 조치가 있는데 우리가 기술적으로 연내에 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1/3도 집행할까 말까한 상황에서 북한이 자기들 의무를 다 하겠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있는걸로 봅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신고 불능화'의 시한과 범위 그리고 이에 대한 검증 등이 모두 반영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회담 직후 회담 결과 보고를 위해 귀국길에 오른 크리스토 퍼 힐 미국대표 역시 만족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 크리스토퍼 힐 / 북핵 6자회담 미국 대표-"어제밤만 해도 성명이 나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중국이 상당히 세부적이고 유용한 아주 좋은 공동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베이징)
-"북한과 미국이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는데 성공하면서 회담은 사실상 무난히 마무리됐다는 평가입니다. 반대로, 이틀 후 발표될 합의문 역시 그만큼 수준낮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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