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을설의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고위 인사가 대거 포함됐는데, 이례적으로 최룡해 당 비서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일처리 잘못을 이유로 문책당하는 등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을설의 국가장의위원회는 모두 17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고위 인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최룡해 당 비서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신상에 변동이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룡해는 지난달 31일까지도 노동신문에 글을 실었는데, 만약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면 지난 일주일 사이 갑작스럽게 일어난 것.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실수를 저질러 문책당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과 만나 일처리를 잘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당 직위 모두가 해임된 것인지, 아니면 당 직위는 유지하되 공식적 공개활동 중단을 받은 것인지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분석해야 합니다."
최룡해의 신변 이상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