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불능화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본회담은 시작 됐나요? 또 이번 회담에서 어떤 논의들이 주로 이뤄질까요?
[기자] 조어대의 회담 개막 상황은 잠시 후 확인이 될텐데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예정대로 본회담은 시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열렸던 6자 수석대표 회담에서 북한의 핵 불능화 의지를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핵 불능화의 구체적인 시간표가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합의문 형식을 띄게 될 이 시간표에는 북핵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등 이른바 2단계 비핵화의 시한과 구체적인 방법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이번 회담 일정을 일단 30일까지 나흘로 잡고 있지만, 회담의 연장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앵커] 회담 전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던데요. 북한과 미국도 이미 두 차례나 만났다구요?
[기자] 회담 분위기를 좌우할 북한과 미국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어젯밤에 이어 오늘 아침에 다시 만나 사전 조율을 벌였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두 수석 대표들은 비교적 밝은 얼굴로 이번 6자회담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리아와의 핵 협력설 등을 둘러싼 두 나라의 신경전을 감안할 때 회담 전망을 섣불리 낙관하기도 힘듭니다.
특히 미사일 확산방지와 관련한 북한 기업 재제조치 등이 과거 BDA 송금 문제처럼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회담 전부터 미국과 북한과 차례로 만나는 등 6개 참가국들은 잇달아 양자 접촉을 통해 사전 입장을 조율하며 본회담을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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