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애의 뜻을 담아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를 다른 나라에 선물해왔는데요.
우리나라를 방문한 리커창 총리도 판다 한 쌍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1월 서울에 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다는 생김새와 움직임이 귀엽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귀한 동물입니다.
전 세계 1,6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입니다.
중국이 극진하게 보호하는 이 국보급 동물 판다 한 쌍을 한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중 양국 정상이 판다 보호를 위해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겉으로는 보호협력을 위한 연구용 판다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두 나라의 친선과 우애를 담은 상징물이자 선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그만큼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판다 도입은 예전에 길러본 적이 있는 삼성물산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르면 내년 1월 중국 쓰촨성에 있는 판다보호연구센터로부터 암수 한 쌍을 건네받아 15년간 보호·연구합니다.
▶ 인터뷰(☎) : 강석현 /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에버랜드)
- "두 마리 판다는 적응 기간을 거쳐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내년 봄에 손님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앞서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맞아 판다 한 쌍이 당시 용인자연농원에 들어왔으나,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관리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중국으로 돌려보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