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일정의 대체적인 윤곽이 잡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첫날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왔는데 ?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방북단 200여명은 2일 남측 차량 30여대를 이용해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 입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영접을 받을 예정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 여부와 관련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은 북측의 여러 특수성을 고려해 어떻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은 2000년 정상회담 때처럼 직접 영접을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접 장소로는 의장대 사열이 가능한 '조국통일 3대 헌장기념탑'이 거론됩니다.
회담 일정도 나왔습니다.
첫날인 2일 오후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평양 도착 당일 오후와 다음날 두 차례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은 아직 협의중"이라고 천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질문 2] 아리랑 공연 관람 여부와 개성공단 방문 소식도 궁금한데요 ?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별도로 북측 고위 여성 인사와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유치원 한곳과 교육 기관 방문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도착 당일 오후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아리랑 공연을 김정일 위원장과 관람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리랑 공연 관람은 "1차 선발대가 방북기간 중 북측에 전체 일정 중의 하나로 검토해 달라고 제의했으며 조만간 정상회담추진위원회를 통해 관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게 천호선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만찬은 두차례 열립니다.
첫날 2일 북측이 목란관에서 주최하는 만찬과 3일 남측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하는 만찬등 두 번 예정돼 있습니다.
참관지 관람도 남포 서해갑문, 인민대학습당, 중앙역사박물관, 김책공대 전자도서관, 김원균 평양 음악대학, 만수대 창작사, 고려의학과학원 등입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일정은 사실상 무산된 것 같습니다.
4일 귀경길에 노 대통령과 공식 수행원들은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북측은 개성공단 방문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남측에 알려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