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친일 논란, 사위 마약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번엔 처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처남의 출마가 자칫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친 친일 논란과 사위 마약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김무성 대표가 이번엔 처남의 내년 총선 출마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남의 총선 출마를 말렸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처남인 최양오 중앙대 교수는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양오 / 중앙대 교수 (김무성 대표 처남)
- "이번 결정은 저의 단독 100% 결정한 거고요. (김무성) 대표께 부담을 드린 것에 대해서 제가 미안한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최 교수는 자신의 부친이 5선 국회의원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그가 출마하려는 지역은 서울 서초갑.
친박계와 비박계, 친이계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초갑은 공천을 놓고 가장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문제는 최양오 교수가 자력으로 공천을 받는다 하더라도, 김무성 대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구설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이도윤 VJ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