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세 나라 정상들은 상대방과 어떤 인연을 갖고 있을까요?
정광재 기자가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인연을 알아봤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중국 철학사'를 꼽는 박근혜 대통령, 중국 문화는 물론 독학으로 배운 중국어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중국 칭화대 강연)
: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한 게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한 게 없으며, 100년 계획은 인재를 키우는 것만 한 게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 정치인들과 인연이 깊은 박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이번이 벌써 5번째 만남으로 막역한 사이를 자랑합니다.
특히 지난 9월, 중국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을 땐,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박 대통령을 따로 만나 특별 면담을 진행해 각별한 예우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선대에 걸친 인연이 숨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작은 외할아버지 사토 전 총리는, 1965년 한일 기본조약 체결을 지켜봤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또, 2006년 지방선거 유세 도중 커터 칼 테러를 당한 박 대통령에게 일본 소고기 와규를 보내는 등 친분을 자랑했지만, 정상 자리에 오른 뒤에는 과거사 문제로 소원한 관계가 됐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아베 일본 총리는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조우했지만, 특별한 인연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