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는 당초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계획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으로부터 보고받으려 했으나 예산심사가 길어져 일정을 연기했다.
국방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KF-X 예산과 관련해서 기술적 신뢰성 문제, 개발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서 예산 심의를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KF-X 예산을 감액할지, 그대로 할건지, 증액할 건지를 놓고 현미경 들여다보듯 살펴보고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애초 KF-X 사업 예산으로 1618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670억원으로 삭감돼 국회 국방위에 제출했다.
국방위는 이르면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사청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국방부와 방사청의 KF-X 관련 보고를 받을 계획이라는 게 여야 간사의 설명이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 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 KF-X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 가능성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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