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인 회동' 이후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 후폭풍으로 민생과 경제 현안 등을 처리해야 하는 연말 정국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송주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5인 회동'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온 뒤 갈등은 더욱 깊어졌죠?
【 답변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 교과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홍보 동영상 등을 통해 대국민 여론전 선봉에 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인천에 이어 오늘 부산에서 10월 재보선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처음으로 장외투쟁을 예고하며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에서 '국정화 저지 1000만 서명'을 벌이는데 이어 오는 27일에는 광화문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까지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크게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이를 발판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처럼 국정화 논란이 가열되면서 민생과 경제 현안에 대한 여야 협상조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장 5인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요청했던 노동개혁 관련법과 경제활성화 관련법 등의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초 5인 회동 이후 민생과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는 '3+3 회동'을 열기고 했었는데요.
국정교과서 문제로 여야 관계가 얽히면서, '3+3회동' 조차 무산위기에 처해 연말 정국에 먹구름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