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의원이 장관 임명 7개월 만에 교체돼 총선에 나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행 교과서의 문제가 무엇인지 국민을 납득시킨 뒤 국정 교과서 여부를 결정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늦긴 했지만, 바로 잡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국정으로 하느냐, 검인정으로 그대로 가느냐의 문제보다도 이것을 논의하고 진행하는 그 과정에서 저는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의장은 유일호 국토부 장관,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7개월 만에 교체된 점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출마가 예상되는 현역 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했던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앞으로는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국회의장의 충정어린 조언도 참고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국민 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출마설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