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첨단 공군 전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와 북한의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까지 선보였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불리는 F-22 랩터가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 F-15K보다 엔진출력이 2배나 높아, 50여m의 활주로만 달려도 이내 수직 비행이 가능합니다.
공중에서 360도를 회전하는가 하면, 시간이 멈춘 듯 기체를 비스듬히 한 채로 곡예비행을 하기도 합니다.
랩터가 우리나라에서 공개 비행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
▶ 인터뷰 : 존 커밍스 / F-22 조종사
- "F-22는 철저하게 디지털 비행 제어시스템으로 움직입니다. F-16과 F-35과도 비슷합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올해 말부터 공군에 도입될 지상 타격용 미사일 타우러스도 공개됐습니다.
타우러스는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스텔스 기능은 물론 원격조종을 무력화하는 전파교란까지 피할 수 있어, 적진 침투에 가장 적합한 미사일로 손꼽힙니다.
또 6m 두께의 콘크리트벽을 관통할 수 있어 북한의 지하벙커 파괴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조기에 차단하는 이른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됩니다.
여기에다 무인헬기 등 첨단 장비도 총집결해 5만여 명의 국내외 방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