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0년 넘게 가족과 만남을 기다려 온 상봉단의 표정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 기자 】
네. 속초 한화콘도입니다.
【 질문 】
우리 측 이산가족들,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준비는 다 마쳤습니까?
【 기자 】
네, 방북 교육과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현재 숙소에서 마지막 일정인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이산가족들은 선물을 담긴 큰 가방을 두 손 가득 든 채 숙소에 도착했는데요.
최고령인 96살 김남규 옹을 비롯해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96가족, 389명입니다.
애초 상봉 신청자와 동반하기로 했던 가족 가운데 4명이 건강악화로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산가족들은 60여년 동안의 기다림보다 오늘 하룻밤이 더 길게 느껴질텐데요.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8시반 속초를 출발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낮 12시 40분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합니다.
첫 상봉은 내일 오후 3시반에 이뤄지며 오는 22일 오전까지 사흘 동안 모두 6차례 만남을 이어갑니다.
특히 작별상봉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기존보다 한 시간 더 늘어나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1차 상봉단은 오는 22일 오후 1시 20분 귀환길에 오릅니다.
지금까지 우리측 이산가족 숙소 속초 한화콘도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