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방미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펜타곤 방문에선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핵심 기술 이전을 위한 담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공식 미국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시각 13일 오후 6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미국 측이 제공한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블레어 하우스는 백악관의 부속건물로, 1965년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 뒤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5명과 함께 참전 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 우주 협력 방안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15일) 밤 이번 순방에 동행한 한민구 국방장관과 함께 미 국방부 펜타곤을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선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레이더 기술 이전을 요구하는 '담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미국 워싱턴)
-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순방의 방점이 한미 동맹 강화에 있는 만큼, 워싱턴에만 머물며 대북 공조를 비롯한 국제 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