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 사건으로 정치권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주장하고 나섰죠?
답변1)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곧바로 이번 사건을 권력 실세가 개입한 이른바 '신정아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할 태세입니다.
청와대의 권력형 비리를 끝까지 캐내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보다 높은 차원의 권력 실세가 아니면 신정아씨가 그렇게 비상식적인 특혜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난감하고 할말이 없게 됐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구구한 변명'이라고 일축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지금 밝혀진것 만으로도 이 정권은 도덕성에 충분한 흠이 잇는거다. 노대통령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
민주당 역시 권력형 비리 특검을 주장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청와대를 무대로 한 실명 연애소설 <강안남자>는 희극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뒷맛이 씁쓸하고 비극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가소롭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범여권 경선 국면에 입을 지모를 타격을 우려한 듯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신정아씨 가짜 학위를 둘러싼 이번 사건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당분간 정치권에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국회 일정도 논란이 끊이질 않죠?
답변2)
네, 여야는 한 달 후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놓고 '이명박 국감' 공방을 벌이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국정감사는 현 정권의 국정파탄을 비판하는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여권이 국감에서 이명박 후보 검증에 나선다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10월 15일 정해지는 후보에 대해서 같이 검증할 것이다. 과연 그 쪽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 검증 거칠 필요성 없는지 국민에 밝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아울러 '국정원과 국세청의 이명박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며 범여권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는 현안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 후보는 다만 노무현 대통령의 고소를 의식한 듯 대통령도 법을 지켜야 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대통령도 모두 다 헌법 아래 있고 누구도 법 지켜야 한다는 생각 가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극적으로 문을 연 국회를 '이명박 방탄 국회'로 만들자는 것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국감을 추석 이후로 미룬 것은 민생국회를 하자는 것이지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허위사실 폭로 금지법 등 정치사안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부대표
-"한 정당의 후보가 됐다고 해서 국회를 유린하는 것은 삼권분리에도 맞지 않고, 지금이
당연히 '이명박 뒷조사 의혹' 국정조사 협조도 무리라는 반응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17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그러나 시작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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