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검찰 모두 직접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전합니다.
청와대는 변양균 실장의 사표 수리를 발표하며 변 실장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가까운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두사람이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변 전 실장과 신씨가 주고받은 100여통의 이메일 내용은 대부분 연애편지"라며 "매우 사적이며 노골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이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또, 신 전 교수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기 전부터 두사람의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복원된 메일이 동국대 교수 임용 전인 2005년 5월 이전에 작성된 것이어서 적어도 2년 이상 두사람의 사이가 유지돼 왔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과 신씨의 관계를 알게 해 줄 다른 압수품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사적인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또다른 검찰 관계자는 평소 화가를 꿈꿨던 변 전 실장이 예일대 동문회에 나온 신 전 교수와 미술 이야기를 하며 급속히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양균 전 실장과 신정아 씨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도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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