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늘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최종 결정하는데요,
농어촌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늘(2일) 내년에 치러질 20대 총선의 지역 선거구 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선거구획정위는 지역구 의석수를 244석에서 249석 사이로 하는 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행 246석이 유지되거나 249석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경우라고 하더라도 농어촌 지역의 의석수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농어촌 의원들은 "농어촌지역 대표성을 지켜달라"며 어제(1일)부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농어촌지방은 죽이고 대도시만 살리는 선거구 획정을 결사반대하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오늘 중으로 선거구 획정과 관련돼서 2+2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의합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갈등을 고려하지 않은 제안이라며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어제)
- "2+2회담을 하자고 한다는 것이 저 역시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쌩뚱맞는 제안이라는 생각입니다."
국회는 다음 달 13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최종확정해야 하지만, 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