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800㎞인 탄도미사일이 오는 2017년까지 개발 완료돼 실전 배치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8년부터 도입하는 고고도무인정찰기와 함께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는 이른바 '킬 체인'이 완성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염과 함께 미사일이 솟구쳐 올라갑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가장 긴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현무-2B'입니다.
지난 6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올 연말 실전배치 될 현무-2B는 사거리 500km로 전방 지역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오는 2017년엔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이 개발 완료돼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사거리 800km면 남한 지역 어디에서 발사하더라도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도 800km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양병희 /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지난달 11일)
- "(한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 남방 쪽으로 해서 공해상으로, 이어도 남방에 공해상에 (시험발사) 하는 것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km까지 늘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고, 개발 완료와 함께 사거리 800km 미사일 개발에도 나선 겁니다.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이 오는 2017년 실전 배치되고, 이후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우리나라는 2019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킬 체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