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번호 공천, 홍문종 "당의 존립근거를 위태롭게 하는 것"
↑ 안심번호 공천/사진=MBN |
'안심번호 공천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으로 꼽히는 홍문종 의원이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29일 MBN '뉴스 8-김주하의 진실'에 나와 김주하 앵커와 '안심번호 공천제'를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안심번호 공천제'에 대해 "국민들이 좋아실런지는 모르겠으나 당원이 완전히 배제된 공천제는 문제가 많다"고 말하며 "김무성 대표도 반대했던 것으로 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정개특위에서 합의한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에 합의한 것은 국민50%, 당원50%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었다"라며 이번 여야 대표 간 합의에서는 당원이 완전히 배제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안심번호 공천제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최고위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안심번호제가 썩 맘에 들지 않았을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홍 의원은 또 '전략공천'에 대해 "전략이라고 하니까 안 좋게 보이는 것이다"고 입을 연 뒤 "전략공천이 안심공천제보다 의미가 있다. 인기투표가 아닌 인재영입방식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심번호제는 정당의 존립근거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며 "민주적인 것이 아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안심번호 공천제에 기존 정개특위 합의대로 당원의 의견이 50% 반영된다면 훨씬 좋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제안으로 열린 여야 간 회동이 대통령의 방미 중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특별히 대통령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뒤, "그래도 사람들이 시기를 보고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해 시
한편, 청와대는 여야 대표가 추석 날 회동을 통해 '안심번호 공천제' 도입에 합의를 이룬 것과 관련해 비판의 발언을 내며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후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일정을 취소한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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