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합의하긴 했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에 각 당이 어떻게 후보를 공천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정치 신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보수의 텃밭 TK에 도전장을 던진 34살 김찬영 씨.
경북 구미시는 평균 연령 35살의 젊은 도시인만큼 청년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건 총선이 2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룰을 두고 여야가 정쟁만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찬영 / 새누리당
- "선거구 획정도 되지 않고, 경선룰도 정비되지 않았습니다. 정치 신인들이 선거 출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철저한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회 보좌관 출신 36살 강동기 씨는 여야 대표가 정치 신인가산점과 예비후보 등록기간 연장에 합의한 것은 다행이지만 현실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기 / 새정치민주연합
- "(요즘 야당은 혁신 때문에 시끄러운데요?) 단단한 껍질을 깨야 튼튼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의 희생과 양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신 강 씨는 연구소를 만들어 경기 고양시 '지역 현안'과 '청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의 견제로 진입 장벽이 높지만, 신인들은 패기로 그 문턱을 넘겠다고 다짐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