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두 사람 모두 복잡한 당내 사정 탓에 마음이 영 편치 않을 텐데요.
'동병상련'의 두 사람이 추석 연휴 중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총선룰에 대한 전격 '빅딜'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추석 인사는 임진각 망배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산가족들과 합동 차례를 지내고, 통일을 염원하는 2천 명 분의 비빔밥 만들기에도 동참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실향민과 탈북자를 위로한 김 대표와 달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기차역으로 나가 귀성 인사를 하며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문 대표는 특히 호남 민심을 의식한 듯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배웅했고,
이어 용산 소방서 상황실을 방문해 소방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여야 대표는 민생 행보 속에서도 내년 총선 룰을 담판 짓기 위한 회동 준비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연휴 중에 내가 (문 대표께) 한번 연락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님, 서울에서 뵐까요? 부산에서 뵐까요?) 비밀인데요. 여러분 편하게 해드리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과) 물밑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일일이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대표 모두 국면 돌파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그동안 풀리지 않던 총선룰의 해법도 이번 회동을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