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에게 부산에 출마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부산에서 출마할 거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역구에 나가라고 요구합니다.
여야 대표의 맞대결이 벌어질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해 12월)
-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2.8 전당대회 당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부산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 (어제)
-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우리당 총선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이에 따라 문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 당대표 간 맞대결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는 이미 비례대표 배재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데다,
전직 당대표들에게 '열세 지역' 출마가 요구된 상황에서 문 대표가 현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하면 '거저먹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위 조국 교수도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 출마를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새정치연합 혁신위원 (한수진의 SBS 전망대)
- "예컨대 김무성 대표가 계시는 영도구나 이런 지역 가면 아주 만만치 않은 지역입니다."
문 대표는 곤혼스러운 눈치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부산 영도로 출마한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조금 더 시간을 주십시오."
과연 내년 4월 부산 영도구에서 여야 대표의 맞대결이라는 20대 총선 최고의 '빅매치'가 벌어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