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는 25∼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및 유엔개발정상회의 참석 외교에 대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 외교정책을 국제사회에 설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번영 및 발전에 대한 우리의 구체적인 기여방안과 의지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개발협력 의지 표명…새마을운동 글로벌 비전 천명
박 대통령은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유엔개발정상회의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채택되는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평가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 새마을운동 등 우리 개발 경험에 기초한 구체적 협력 계획과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27일 오전 이번 개발정상회의의 6개 세션 중 ‘지속가능 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동 주최로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비전을 천명해 새마을운동이 국제적 차원의 개발프로그램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행사에는 UNDP와 OECD 수장 외에 새마을운동을 도입한 여러 국가들의 정상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에 세계교육포럼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 지난 5월 인천 세계교육포럼에서 채택된 인천선언이 ‘2030 교육목표’에 반영된 점을 평가하고, 세계 교육발전에 대한 우리의 기여의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27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하는 이 오찬은 올해말 파리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총회(COP21)를 목표로 추진되는 신(新)기후변화 체제 출범에 대한 주요 정상의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우리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면서 신기후변화 체제 출범에 대한 의지를 다른 정상과 공유할 예정이다.
◆유엔총회 기조연설…반 총장과 공식·비공식 면담
박 대통령은 28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창설 70주년을 축하하고 유엔이 세계 평화·안정 유지, 국제적 번영 및 인권 창달에 기여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유엔이 나갈 방향과 국제사회 당면 과제 해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기여 의지도 같이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평화활동 정상회의에 참석, 유엔 평화활동에 대한 우리의 기여방안 등 세계 평화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에 반 총장과 공식·비공식으로 여러번 만날 예정이라고 주 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26일 미국의 외교 관련 주요 협회 및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우리의 핵심 외교 안보 정책 및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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