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석회의, 문 대표 '정지적 재심임'…파국은 면했으나 완전한 봉합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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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연석회의/사진=MBN |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추인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를 소집헤 당 내분과 관련한 결의문을 작성했습니다. 결의문의 내용으로는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하고 ▲더이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분열적 논란을 배제하며 ▲국정감사와 예산투쟁, 입법 등 정기국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한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석 의원은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연석회의에서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한만큼, 재신임투표는 하지 않을 것을 사실상 결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중진이나 오늘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대표 거취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가 연석회의 직후 "오늘 결의를 아주 무겁게 받아드린다"며 "그러나 좀 더 숙고해 빠른 시일내에 가부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복수의 핵심인사들은 "대표가 밤새 마지막 숙고를 하겠지만, 당 대표로서 연석회의에서까지 모아진 총의를 거스르긴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재신임투표를 철회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재신임투표와 관련한 당 내분의 사태는 이대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연석회의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 박지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주승용 최고위원, 김영환 김동철 박주선 조경태 문병호 최원식 의원 등 주요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불참했다. 김한길 정세균 전 대표 등도 외교통일위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파국은 피했으나 '정치적 재신임'이 불완전한 수준에서 마무리된 듯한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비주류 의원은 '셀프 재신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
또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이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과 맞물려 문 대표가 향후 당내 통합 등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야권 지형 재편의 향배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