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을 거듭 시사하면서, 전통적인 우방국들도 모두 등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반면, 미국은 "평양에서도 대화할 수 있다"면서 대화의 손을 내밀고 있어 북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19 공동성명 10주년을 맞아 북핵 세미나를 연 중국.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시사 등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을 의식한 듯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어제)
- "6자회담 당사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하며, 긴장을 조성할 수 있는 그 어떤 새로운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 결의안을 적용하는 데 찬성한다는 뜻을 이례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또 이번 달 안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안보채널이 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북한에 등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 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과 진정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평양이든 다른 곳이든 장소는 중요치 않다"며 북한에 모처럼 대화제의를 했습니다.
무력 위협을 갈수록 높이는 북한에 국제사회가 당근과 채찍을 모두 내미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