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수 기자입니다.
'제 44회 방송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솔직히 말해 너무 힘듭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특히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신정아, 정윤재 전 비서관 문제에 이어 처남인 권기문씨의 의혹은 마치 소설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언론을 이만큼 장식할 만큼 사실을 전제했나...좀 부실하다. 소설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 의혹들 역시 대통령 자신과 언론과의 싸움에서 더 불거졌다고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래도 언론 개혁은 참여 정부에 맡겨진 숙명이어서 피할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언론 개혁이 우리 정권의 역사적 책임으로 지워져서 회피할 수 없다는 거지요."
그러면서 언론들은 시민들과 소비자의 편에 자리잡아야 한다며 취재 지원 선진화 방안을 놓고 보도·편집국장들과 대화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지난번엔 토론을 거부하셨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정정당당하게 토론합시다. 저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때는 한 발 더 물러서겠습니다."
언론의 권력은 절제해야 한다고 말한뒤 다시한번 토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권력은 절제해야 합니다. 절제하지 않는 언론은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과오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대화하기를 바랍니다."
임동수 /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칠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언론의 특권을 청산하는것이 참여정부의 숙명적 과제라고 까지 말해 언론 개혁을 향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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