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열병식을 비롯한 여러 행사장에 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마주친 적은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만난 걸까요, 못 만난걸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네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제(2일) 저녁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 어제(3일) 열병식이 있기 전 있었던 각국 정상들의 기념 촬영, 열병식, 열병식 뒤 오찬까지, 두 사람 모두 참석했지만 만남은 없었습니다.
1. 만나지 못했을까?
박 대통령은 주요 외빈이었지만, 최 비서는 국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행사장에서 두 사람의 자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 껄끄러운 남북 관계를 고려해 두 사람이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을 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 만나지 않았을까?
열병식 당시 두 사람 모두 자리를 옮겨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지만, 만남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남북 관계에 큰 파장을 부를 수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최 비서, 두 사람 모두 굳이 만나려 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