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의 시설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고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1일 각각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동식 구조물이 발사대와 발사준비용 건물 사이를 오가고 있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분석을 담당한 잭 류 연구원과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이런 활동이 이동식 구조물이나 발사대 같은 시설들이 제 기능을 다하는지 시험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오는 10월에 북한 노동당의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동창리 발사장에서 나타나는 활동이 전반적으로 많지 않고, 발사시설 구내로 반입되는 로켓연료의 급격한 증가처럼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활동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2∼3주 안에 북한이 로켓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이 만약 오는 10월 10일을 전후해 로켓 발사를 시도하려 한다면 분석에 쓰인 위성사진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지난달 서해 발사장 동향 분석을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봄부터 실시된 발사장에서의 건축활동 때문에 발사 준비를 감지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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