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승절엔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도 참석합니다.
장성택이 살아있었다면 '중국통'인 장성택이 갔을 텐데, 이제 최룡해 비서가 중국과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되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2년 전,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북중 관계가 극에 치달았을 당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찾았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북한은 오늘(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도 최룡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룡해의 방중을 놓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러시아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을 보내고, (중국엔) 그보다 격이 낮은 최룡해를 보낸 것은 일종의 중국에 대한 불만표출이 아니겠냐…."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교수
- "계속 그쪽(중국통)으로 좀 강화시키는 그걸 통해서 최룡해가 북중 관계의 산파역할을 하게 만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내 중국통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과정이란 분석입니다.
결국 관심은 최룡해가 김정은의 친서를 갖고 갔는지 여부입니다.
2년 전 중국에게 홀대를 받았던 최룡해가 이번엔 귀빈 대접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