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합니다.
취임 후 세 번째인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 3대 관전 포인트를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중국의 파격 의전
박근혜 대통령을 참석 대상 1순위로 정하고 공을 들여온 중국은, 박 대통령의 열병식 자리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바로 옆자리로 배치했습니다.
권력 1인자인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후에는, 이례적으로 2인자인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최룡해와 조우
열병식에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도 참석해 박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냉랭한 남북 관계를 고려할 때 박 대통령이 최 비서와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는 초미의 관심입니다.
박 대통령의 표정 하나하나가 대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그런 상황이 발생됐을 때를 대비한 시나리오도 마련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서먹한 푸틴과는?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사이에 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시선이 따가운 상황에서, 무턱대고 푸틴 대통령을 반기기는 어려운 상황.
다만, 지난 5월 러시아 열병식 불참 이후 다소 소원해진 한러 관계 복원과 북한 비핵화 문제 협의를 위해서라도 푸틴 대통령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열병식을 참관하게 되는 박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부쩍 가까워진 한중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