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터넷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후보들은 각자의 강점을 부각시키면서도 서로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 후보 9명이 첫 인터넷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각 후보들은 저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대항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청계천은 우리를 못먹여살리지만, 개성공단 후보는 우리를 먹여살릴 수 있다."
인터뷰 : 김두관 / 전 행자부장관
-"누가 이명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김두관 밖에 없다."
또 1인 2표제를 감안한 이른바 '짝짓기'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한명숙 총리와는 개인적인 인연이 많고, 유신 민주운동 많이 하고, 기독교 계통에서 함께 해서 애정이 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추미애 전 의원께 말씀 드린다. 불리한 조건도 수용한 통큰 정치인 모습 보였는데..."
오대영 / 기자
-"하지만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제기되는 등, 후보간 견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천정배 전 장관은 손학규 전 지사의 범여권행이 위장전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천정배 / 전 법무부장관
-"같이 토론회 앉아있는 것이 개탄스럽다.왜 우리가 한나라당 3위 후보를 꿔왔나? 우리 신당 후보로 출마한 진짜 목적이 뭐냐?"
손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실패의 원인을 지적하며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우리가 해야할 일은 변화이다. 우리가 스스로 변하지
또 경제, 한반도 평화문제, 복지 등에서 자신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차분함 속에 진행된 민주신당의 인터넷 토론회.
아름다운 경선을 외쳤지만, 치열한 경선과정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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