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이 오늘 예비후보들의 '아름다운 경선' 다짐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저마다 세 확대를 위한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동원경선'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됐는데, 이걸 갖고도 뒷말이 많다죠?
답변1)
그렇습니다.
민주신당은 어제 대선후보 예비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결과, 모두 96만 6천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절반 이상인 52만 5천명이 인터넷으로 접수했고, 직접 서류를 낸 사람은 33만 5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뒷말이 많습니다.
이른바 친노주자로 꼽히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신기남 의원은 오늘 오전 회동을 갖고 일부 예비후보들의 선거인단 동원 접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접수된 선거인단 모두를 대상으로 본인의사가 반영됐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해찬 / 전 총리
-"국민참여 무색해지고, 조직동원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경선은 공정성 잃고 국민실망 안길 것이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총리
-"동원선거 초반부터 막고 시정된 룰로 갈때만 국민 신뢰 받을 수 있다는 충정에서 모였다."
신당은 첫 경선 토론회를 주최하며 바람몰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친노주자들이 한때 불참 의사를 내비치면서 김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초반부터 파행 조짐이 거듭 나타나는 등 신당의 예비경선은 쉽지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질문2)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당 안팎 아우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죠?
답변2)
그렇습니다. 안으로는 화합을 강조하며 이명박당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밖으로는 민생강조를 통한 외연확대에 나섰습니다.
오늘 경선 이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한 이 후보는 당의 화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오늘부터는 이제 어느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는 것에 당직자 여러분이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이 후보는 강재섭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맡아서 올해 대선을 치뤄나가기로 했다며 현 대표 체제 유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강 대표도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명박-박근혜 양측 인사들과의 화합 자리를 마련하며 이 후보의 화합 강조 방안을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각자 하고 싶은 얘기가 수도 없고 쌓인것도 많겠지만... 소주 마시고 회환 모두 소독하자."
경선 이후 박 전 대표측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재오 최고위원도 '양캠프가 서로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취소하도록 제안한다'며 화합 모습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민생 챙기기도 본격화됐습니다.
이 후보는 당선 이후 재래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늘 오전에는 아프간 피랍 대책본부를 방문해 직접 현안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3)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경선 패배 후 처음으로 공식선상에 모습을 드러낸다구요?
답변3)
그렇습니다.박근혜 캠프 선대위 해단식 인데요.
박 전 대표는 잠시 후인 오후 4시 30분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참모들과 지방선거 대책위원장등이 모인 가운데 해단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예상 참석 인원은 무려 1000 여명 정도입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선 승복과 정권교체 협력이 담긴 승복 연설의 연장선상에서 고마움과 위로의 말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