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비준동의안이 새누리당 단독으로 외교통일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아예 참석을 안 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의식해 새누리당이 서둘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중 FTA 비준에 대해 새누리당은 빨리 논의를 시작해 취약점을 보완하자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어제)
- "보완대책을 함께 논의하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는 것이 국익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산업자원위원회나 기획재정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가 함께 참여하는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심재권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 (어제)
- "우리 당은 한·중 FTA 체결 자체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국회 특위를 구성해 관련 상임위가 함께 참여하여 의견을 모으는 것이 훨씬 빠르고…."
결국 한·중 FTA 비준안은 야당 의원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외통위에 상정됐습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의식해 서두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만큼 FTA 비준안 상정을 통해 성의를 보이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