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열병식을 참관하게 되는데요.
전 세계로 생중계될 열병식에 참석하는 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군사 열병식에 참석하게 된 박근혜 대통령.
새로운 한중 관계의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는 긍정 평가가 많지만, 한편으론 동맹 관계인 미국 내에서 제기된 '중국 경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4강 외교의 한 축인 일본과 중국과 '혈맹 관계'에 있는 북한 역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열병식에 참석하는 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전승절 행사가 전세계에 생중계되다시피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의 표정 하나에도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외교가에선 박 대통령이 중국 군대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지나치게 환하게 웃는 등의 적극적 호응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국내 보수층을 고려해 절제된 행동에 머물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단상의 분위기를 고려해 손뼉을 치는 등의소극적인 제스쳐 등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을 대표해 참석하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 단상에서 만날 수도 있어 이 같은 상황을 가정한 표정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