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도 여야는 '특수활동비 심의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졌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여부가 또다시 불투명해져 9월 정기국회 일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해 8천800억원 규모로 알려진 특수활동비.
국정원이 50% 이상을 사용하고, 정확한 사용처나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특수활동비 투명성 방안을 어떻게 논의하냐를 두고 여야가 2차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존의 예결위에서 논의하자는 주장하고, 새정치는 '특수활동비 소위'를 따로 구성하자는데서 논의가 맴돌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
- "예결특위에서 분명히 야당에서 주장하는 특수활동비의 올바른 사용용처를 투명하게 가져가기 위한 제도개선, 예결특위에서 할 수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수정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원래 입장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새정치민주연합 예결위 간사
- "소위구성을 하되 활동을 비공개로 전제한다. 그 정도는 받으실 수 있으세요?"
합의 불발 직후 여야의 말싸움이 이어집니다.
김성태 의원은 특수활동비 국회 보고를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안민석 의원은 법률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여야는 내일 오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불발될 경우 9월 정기국회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