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일전선부의 2인자인 원동연 부부장이 비리로 숙청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통일전선부의 간부 여러 명도 해외사업에서 비리가 적발돼 직위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동연 북한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뇌물 비리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원 부부장이 해외단체로부터 뇌물을 받았고, 올해 초 국가안전보위부에 적발돼 숙청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통일전선부의 간부 여러 명도 해외 사업에서 벌인 비리가 적발돼 직위 해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전선부에 대한 보위부 수사는 지난 1월 한국계 캐나다인인 임현수 목사가 체포되면서 불거졌고, 임 목사가 관련 내용을 적지 않게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대남업무만 30년 넘게 맡아 온 원동연은 지난해 11월 남북실무접촉 때 북측 대표로 나온 이후 공식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북한 매체에 이름이 언급된 것도 비슷한 시기 있었던 금강산 관광 공동행사가 마지막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작년 11월)
- "금강산 관광 시작 16돌 기념 공동행사가 18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서 진행됐습니다. 공동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원동연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숙청설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