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도발은 하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일어났는데요.
근데 따지고 보면 북한의 도발은 내부의 큰 행사를 앞두거나 국제적인 이벤트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역대 대남 도발 일지를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북한의 주요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사실입니다.
북한이 가장 최근 실시한 3차 핵실험은 김정일의 생일을 나흘 앞두고 일어났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역시 최대 명절인 김일성의 생일을 코앞에 두고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서해 상의 도발도 김일성의 사망 주기를 앞두고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 6발을 발사하고 2009년에는 미국 민간사이트 수 십개를 해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이런 시기를 노려서 국제적으로 북한의 무력을 과시하고, 남남갈등 유발과 함께 북한의 체제 결속도 같이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제1차 핵실험이 노동당 창건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 실시됐다는 점에서 오는 10월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