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명박 후보로 결정된 가운데, 범여권의 후보 경선도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선거인단 등록을 둘러싼 샅바싸움으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은 이 문제로 별도 모임까지 열렸다죠?
답)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신기남 의원이 만났습니다.
선거인단 접수 방식을 둘러싸고 친노 진영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들은 선거인단 대리 접수, 전화, 인터넷 접수가 허용될 경우 동원경선이 이뤄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전 총리
-"대리투표가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문제 많고, 대리접수를 허용할 경우 경선자체가 파국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 안고 있다"
인터뷰 : 유시민 / 전 보건복지부 장관
-"20년 전부터 청산되기 시작한 구태정치를 민주화 20년 맞아 되살리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이해찬 전 총리도 인터넷 접수 허용은 이른바 종이당원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선발주자인 손학규, 정동영 전 의장보다 조직 동원력이 열세인 상황을 감안한 움직임입니다.
이들은
앞서 민주신당은 본인 동의를 전제로 대리접수가 가능하도록 한 바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