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치열한 검증 공방을 뚫고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뽑히면서 이제 모든 관심은 이 전 시장에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후보가 누구인지 최인제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샐러리맨의 신화', '청계천 복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입니다.
'말'이 아닌 '실적'으로 승부해왔기에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대중적 인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 후보는 해방직후 포항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풀빵과 뻥튀기를 팔아가며 야간 상고를 졸업했습니다.
주경야독 끝에 1961년 고려대에 입학한 이 후보는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시위를 주도해 6개월간 옥살이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를 써나갔습니다.
30대 중반 현대건설 최고경영자가 된 것을 시작으로 현대계열 10개사의 사장과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92년 민자당 전국구 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후보는 96년 서울 종로에서 이종찬, 노무현 후보를 꺾고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위반과 범인도피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는 오점도 남겼습니다.
2002년 이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청계천 복원과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을 성공시키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
'도곡동 땅' 차명재산 논란을 비롯해 각종 의혹에 휩쌓였던 이명박 후보.
과연 한나라당 정권 탈환의 주역이 될지 아니면 또 한번 이회창 후보의 전철을 밟게 될지 이제 국민의 관심은 12월 19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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